“캐시카우 인프라 위에 미래를 쌓다”
- 주차 매출 2000억원 달성… 전국 1400개 거점 확보하며 업계 1위 공고화
- 전기차 충전 2만기 이상 운영, 다각화된 거점 포트폴리오로 EBITDA 흑자 전환
- 인프라 기반 고객 접점 서비스 확대…로보택시 전환 대비 구조적 준비

▲벤처 1세대 기업 휴맥스가 핵심 자회사 ‘휴맥스모빌리티’를 통해 신사업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휴맥스(HUMAX)가 핵심 자회사 휴맥스모빌리티를 통해 모빌리티 인프라 사업 성과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 주차·충전·플릿 관리 등 물리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동시에, 이를 토대로 고객 접점 서비스 영역까지 확장하며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구조다.
휴맥스모빌리티의 사업 구조는 명확하다. ㈜하이파킹, ㈜휴맥스이브이, ㈜카일이삼제스퍼로 이어지는 ‘인프라 3축’이 기반을 형성하고, 그 위에서 투루카·투루택시·투루대리 등 플랫폼 서비스가 확장되는 구조다. 인프라가 성과를 만들고, 플랫폼은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 주차 인프라, 2000억원 매출로 캐시카우 역할 강화
주차 운영 자회사 하이파킹은 전국 1400여 개 거점에서 29만 주차면을 운영하며 지난해 매출 약 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 서울 강남·여의도 등 수도권 핵심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그룹 차원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모빌리티 허브 플랫폼(MHP)’과 ‘AI 기반 주차 운영 시스템(Ai-PAS)’을 적용해 운영 자동화, 데이터 기반 요금 및 가동률 최적화 체계를 강화했다. 주차장은 단순 정차 공간을 넘어 데이터가 축적되는 운영 거점으로 전환되고 있다. 향후 자율주행 로보택시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위한 데이터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 충전 인프라 확대…포트폴리오 다변화 기반 수익 개선
전기차 충전 자회사 휴맥스이브이는 완속·급속 포함 2만기 이상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5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충전 인프라 사업이 투자 단계에서 운영 수익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
거점 포트폴리오는 공동주택(아파트 등)을 주요 축으로 구성돼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주거지 충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한 전략이다. 동시에 공공부문, 프라임 타워 오피스, 물류·리테일 등 다양한 공공·상업 거점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특정 세그먼트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고객군에서 서비스 품질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 왔다. 특히 제주 지역에서는 시장 점유율 25.9%를 기록하며 지역 기반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기존 주차 인프라와 결합한 ‘주차·충전’ 통합 거점 전략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 플릿 인프라 기반…고객 접점 서비스와 연계
플릿 자회사 카일이삼제스퍼는 차량을 직접 보유·공급하고 운용까지 수행하는 플릿 인프라 사업자다. 기업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 차량을 공급하는 동시에, 전국 1350여 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관제솔루션(FMS) ‘오토라이드’를 통해 차량 위치·상태·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차량 조달부터 운용∙정비∙처분까지 전 생애주기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는 그룹 모빌리티 서비스의 운영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다.
□ 차량 대여 플랫폼 구축
그룹의 플릿 인프라 위에서 카셰어링 플랫폼 사업자인 피플카는 ‘투루카’를 운영한다. 투루카는 카일이삼제스퍼를 포함, 전국 지역 렌터카 사업자들과 협력해 차량을 확보하는 개방형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직접 투자 부담을 완전히 제거한 ‘자산경량화’ 모델을 구현하면서 차량 공급 안정성까지 확보한 차량 대여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올해 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존 수요처를 포함해 수요단과 공급단을 동시에 확대할 계획이다.
□ 택시∙대리 플랫폼 확장…인프라 활용도 제고
택시·대리 플랫폼 사업은 ‘코나투스’가 맡고 있다. 코나투스는 가맹택시 브랜드 ‘투루택시’를 통해 약 5000대 규모의 가맹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법인 중심 호출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대리운전 분야에서는 ‘투루대리’를 운영하는 동시에, 최근 대리 콜 중개 소프트웨어 사업자인 ‘콜마너(CMNP)’를 인수하며 B2B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다. 콜마너는 대리기사 공급 플랫폼으로서 국내 2대 사업자 중의 하나이다.
이들 서비스는 주차·충전·플릿 인프라와 연결돼 운영된다. 차량 대기 거점 확보, 충전·정비 관리, 운행 데이터 연계 등에서 인프라 활용도가 높아진다. 인프라 사업이 안정적 성과를 창출하고, 플랫폼은 인프라 가동률과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 로보택시 전환 대비…’거점 인프라’ 전략
자율주행 시대에는 차량과 인프라 간 실시간 통신(V2I), 충전·정비 거점 확보, 차량 통합 관제 체계뿐만 아니라 호출·배차 데이터 축적도 중요 요소로 꼽힌다. 현재 확보한 전국 1400여 개 주차 거점과 2만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 플릿 관리 체계, 코나투스의 가맹 네트워크와 콜마너 기반 호출 시스템은 향후 로보택시 전환 시 활용 가능한 운영 인프라로 평가된다.
모빌리티 업계가 이동 플랫폼 경쟁에 집중하는 가운데, 휴맥스모빌리티는 차량이 멈추고 관리되는 ‘공간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정창수 휴맥스 대표는 “휴맥스모빌리티는 주차∙충전∙플릿 인프라 전반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그 위에서 고객 접점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자율주행 시대에도 핵심은 차량이 머무는 공간의 지능화이며, 이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