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흩어진 기업 성장 가치 하나로”
- 지주사ᆞ사업회사 합병으로 경영 효율화 및 기업가치 제고
- AIᆞ모빌리티 사업 시너지로 성장 가속
- 독립 특별위원회 검증으로 절차적 투명성 및 주주가치 보호

휴맥스와 휴맥스홀딩스가 하나로 합쳐진다. 두 회사는 지난달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휴맥스가 휴맥스홀딩스를 흡수 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합병비율은 휴맥스홀딩스 1주당 휴맥스 약 0.96주다. 자본시장법상 법정 기준시가를 적용해 산정했다. 합병기일은 10월 1일이며, 존속법인은 사명을 ‘휴맥스’로 유지한다.
이번 합병은 그룹이 수년에 걸쳐 추진해 온 사업 재편의 핵심 분기점이다. 셋톱박스에서 출발한 휴맥스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자동차 전장과 스마트 전기차 충전 솔루션(EVCS)으로 전환하고, 나아가 주차ᆞ전기차 충전(CPO)·플릿·모빌리티플랫폼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또한 이번 합병을 통해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이원화돼 있던 이중 상장 구조를 정리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사업 재편의 성과를 기업가치에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 들어 강화된 상장 유지 요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양사가 공통으로 노출돼 있던 시장 리스크를 함께 해소하게 됐다.
이러한 전환의 토대는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영업력이다. 휴맥스는 글로벌 셋톱박스 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자동차 전장으로 넓혀, 자회사 위너콤을 통해 현대차ᆞ기아 등 주요 완성차에 차량용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35년의 유럽 사업 경험을 토대로 OCPPᆞV2G 등 차세대 표준을 적용한 충전 솔루션(EVCS) 사업을 영국 OZEV 인증을 시작으로 독일ᆞ프랑스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통합법인의 또 하나의 가치 축은 모빌리티 사업이다. 핵심 자회사 휴맥스모빌리티는 올 1분기에 연결 매출 634억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주차 손자회사 하이파킹은 전국 1400여 개 거점에서 29만 주차면을 운영하며 지난해 약 2000억원의 매출로 기록하였고, 국내 전기차 충전 손자회사 휴맥스이브이는 전국 2만 기 이상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휴맥스이브이는 제주 지역에서 2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인프라 위에서 ‘투루카(카셰어링)’와 ‘투루택시’·‘투루대리’ 등 서비스가 활용도를 더한다.
또한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AX(AI Transformation)’ 솔루션 설계ᆞ구현 역량을 보유한 휴맥스홀딩스의 기술을 모빌리티 사업에 결합함으로써 사업적 시너지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휴맥스는 이번 합병으로 그룹의 성장 서사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이원화된 상장 구조가 그룹의 본질가치와 성장성을 온전히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만큼, 상장 체제를 단일화하여 기업가치를 더욱 투명하고 일관되게 전달하고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절차적 투명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두 회사는 각각 지배주주로부터 독립적인 사외이사 중심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합병의 목적과 비율의 적정성, 주주 이익 침해 여부를 심의했고, 법무법인 광장과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이촌회계법인, 보현회계법인 등 외부 전문기관의 법률ᆞ평가 자문을 거쳤다. 합병비율은 외부평가기관의 본질가치 평가에서도 적정 범위 내에 있음이 확인됐다.
정창수 휴맥스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휴맥스가 보유한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영업력, 운영역량을 결집하여 그 동안 추진해 온 사업재편의 실질적 성과를 기반으로 주주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병은 10월 1일을 합병기일로 하며, 8월 28일 주주총회 승인 등 남은 절차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8월 28일부터 9월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